우리투자증권은 28일 디스플레이텍에 대해 올해 2·4분기부터 신규 매출처를 통한 고객 다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9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향 중형 TFT-LCD 모듈의 응용제품 다각화로 실적 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단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중형 TFT-LCD 모듈의 수율 개선,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의 증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2·4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텍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0.8%p 상승한 7.6%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40.3% 증가한 16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카네비게이션, PMP, PSP, DMB 수신기 등 중현 TFT-LCD 모듈을 필요로 하느 제품의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텍은 이미 안성에 제 2공장을 완공해 2·4분기부터 월 350만개 생산 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게 돼 중현 TFT-LCD 모듈의 수요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디스플레이텍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이유는 "LG이노텍, 모토로라코리아 등 비삼성전자향 소형 LCD 모듈의 출하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구경민 기자 kkm@ak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