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브로드컴 등이 퀄컴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의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퀄컴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가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TI와 브로드컴은 지난달 23일 퀄컴이 기술시장 독점력을 이용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베이스밴드칩과 멀티미디어칩을 끼워 팔고 있다는 혐의로 공정위에 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회사는 한국의 2세대(CDMA) 및 3세대(WCDMA) 이동통신 시장에서 퀄컴이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국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경쟁사 칩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국에서도 국내기업인 넥스트리밍, 씬멀티미디어 등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도 자사의 해당 솔루션을 칩셋에 끼워파는 등 다른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의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퀄컴을 제소한 바 있다.
/김중희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