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채명석기자〕대한항공이 싱가포르 항공을 제치고 처음으로 아시아 최고 항공사 자리에 올랐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 아시아판이 선정하는 2006년 ‘타임 리더스 트래블 초이스 어워드’(TIME Readers Travel Choice Award)에서 대한항공이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부문’과 ‘마일리지 프로그램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또 ‘선호 항공사(Preferred Airline) 부문’에서 싱가포르 항공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국내 항공사가 ‘타임 리더스 트래블 초이스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결과로 국제 항공 서비스에 있어 세계 최고 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는 싱가포르 항공보다 우수한 항공사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 리더스 트래블 초이스 어워드’는 타임지가 아시아판 독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항공사·호텔·여행지·신용카드 등 4개 분야별로 우수한 업체 및 도시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로 올해 6회째를 맞고 있다.

항공사의 경우 아시아 지역 항공사 및 아시아 지역에 취항하는 전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3개 부문에 걸쳐 우수 항공사를 선정하고 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비빔국수와 같은 새로운 기내식 메뉴 개발, 기내인테리어 개선, 주문형 오디오 비디오 시스템 장착 등 하이 엔드 서비스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서비스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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