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난 4주 간 파워를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주부터는 2회에 걸쳐 이 파워를 정확하게 컨트롤하는 이른바 ’정확도 게임’에 대해 배워 보자.

(사진1) 클럽을 이용해 상체와 하체의 방향을 점검한다. 이때 샤프트 방향은 골퍼가 정한 타깃 방향보다 약간 왼쪽이 좋다.

볼을 정확하게 컨트롤 한다는 것은 요약하면 일관성을 갖는다는 것이고, 일관성을 가지려면 자신만의 스윙 습관이 있어야 한다.

많은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지나친 스윙 교정에 매달려 오히려 자신만의 스윙 습관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욱 큰 문제는 스윙 교정 역시 아무런 데이터 없이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막연한 느낌에 열중해 수시로 스윙을 바꾼다는 것이다.

▲ 골프는 ’조준 게임’= "가끔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훅이 난다"라는 가수 신효범 씨의 질문에 먼저 어드레스를 점검해 봤다. 아니나 다를까 에임, 즉 조준부터 잘못됐다. 타깃보다 우측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는 조준 게임’이라고 했다. 당연히 준비 자세부터 정확한 타깃 조준이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골퍼들이 내포하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정확한 조준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즉흥적인 조준이 가미된다는 것이다.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골퍼들은 본능적으로 타깃보다 왼쪽으로, 훅이 많이 나는 골퍼는 반면 타깃보다 오른쪽으로 서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밀거나 당기는 등 의도적인 방향 조정이 또 추가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적인 프로골퍼라 하더라도 정확한 일관성을 갖기 힘들다.

(사진2) 가장 많이 쓰이는 스퀘어그립

▲어디를 향해 칠까(Aim)= 볼이 날아가는 방향의 시작은 클럽 페이스와 정비례한다. 임팩트시 클럽의 페이스가 우측을 향하면 우측으로, 좌측을 향하면 좌측으로 출발하게 된다.

그래서 스윙을 하기 위한 첫 준비는 먼저 클럽 헤드를 정확히 놓는 것이다. (사진1)에서처럼 클럽이나 샤프트를 이용하여 상체와 하체의 방향을 점검해 보자.

이 때 샤프트 방향은 타깃 방향(골퍼가 정한)보다 약간 왼쪽이 좋다. 샷을 하는 ’동작’ 자체는 순식간에 이뤄지지만, 조준을 포함한 프리 샷 루틴에서는 많은 시간을 집중해야 한다. 방향성을 좋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골프 클럽을 어떻게 잡을까(Grip)= 좋은 그립이란 자신의 샷 패턴과 일치하는 것이다. 물론 교과서적인 그립은 정해져 있지만, 모든 그립은 자신에 맞는 올바른 스윙을 구사할 때에 권장할 만한 그립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자신의 샷은 올려 치는 듯한 형태를 하면서 정확한 그립만을 고집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시 말해 볼을 올려 치는 샷 형태를 가진 골퍼는 올려치기 편한 그립인 훅 그립(스트롱 그립)을, 볼을 내려치는 샷 형태를 가진 골퍼는 내려치기 편한 슬라이스 그립(위크 그립)을 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사진2)는 가장 기본이 되는 스퀘어 그립이다.

(사진3) 양팔을 앞으로 내린 상태에서 자신의 손 위에 클럽을 목표 방향과 평행이 되게 올려 놓는다.

▲드릴= 기본적인 클럽 페이스의 방향과 몸의 위치를 충분히 연습하면 조준은 눈에 띠게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실전에서 조준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동반 플레이어의 눈치도 곱지 않을 수 있다.

실전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자신의 조준을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이 (사진3)이다. 땅 위에 목표 방향으로 클럽을 놓고 양팔을 앞으로 늘어뜨린 상태에서 자신의 손 위에 클럽을 이와 평행이 되게 올려 놓는 것이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방향을 잡아 놓고 어드레스를 취하면 자신의 조준이 익숙해질 때까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도= 최명호 프로 golfacademy@empal.com
▲진행=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사진= 홍정수 기자 jeong204@akn.co.kr
▲클럽협찬= 테일러메이드코리아
▲의상협찬= 아디다스골프
▲장소협찬= 파인리즈골프장

김현준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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