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제3의 신데렐라' 홍진주(23)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풀시드권은 1년일까, 2년일까.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미국 LPGA투어 코오롱ㆍ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패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쥔 홍진주의 LPGA투어 시드가 아쉽게도 올해부터 '1년'으로 단축됐다.

이는 퀄리파잉(Q)스쿨의 일정이 바뀌면서 규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LPGA투어 Q-스쿨은 8월에 예선을 시작해 10월에는 최종전을 마침으로써 이듬해 풀시드 선수를 확정지었다. 이때문에 이후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비회원이 우승했을 경우 컨디셔널(조건부)시드 1번을 줄 수밖에 없었고, 2년차에 다시 풀시드를 부여했다. 2003년 이 대회 전신인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시현(22)과 지난해 우승한 이지영(20ㆍ하이마트)이 모두 이 경우에 해당된다.

올해 Q-스쿨은 그러나 12월초에 최종전이 열리도록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Q-스쿨에 출전한 선수들에게는 '홍진주 몫'을 제외한 풀시드권이 부여된다. 홍진주는 결국 '사실상의 2년 시드'가 아닌 '1년 풀시드'를 받게 돼 한 시즌을 손해보게 됐다. 홍진주로서는 미국 무대에 건너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게 된 셈이다. 다시 말해 내년 한 해만 풀시드가 보장되고, 내년 시즌 성적 여하에 따라 차기 연도 시드가 결정된다.

LPGA투어 멤버들의 경우에는 우승하게 되면 성적과 상관없이 2년 간 풀시드를 준다. 투어 상금랭킹에 따른 풀시드는 상금 랭킹 50위 이내는 2년 간, 90위 이내는 1년 간의 시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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