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그린 바닥에 엎드려 퍼팅라인을 읽고 있는 카밀로 비예야스

[아시아경제/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웨덴과 아르헨티나의 치열한 우승경쟁이 한창인 이번 바베이도스 월드컵(총상금 400만달러)에 콜롬비아 대표로 출전한 '빅 루키' 카밀로 비예야스. 
 
올 시즌 PGA투어에 혜성같이 나타난 비예야스는 FBR오픈과 포드챔피언십 2위 등 발군의 활약으로 당당하게 상금랭킹 38위(174만2112달러)에 오른 '차세대 기대주'이다. 비예야스의 트레이드마크는 거의 그린 바닥에 엎드려 퍼팅 라인을 읽는 것. 비예야스의 사진을 통해 '퍼팅 라인을 정확하게 읽는 법'를 배워보자.
 
▲세심한 라인읽기= 아마추어 골퍼들은 통상 드라이브 샷에는 긴장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준비하지만, 퍼팅을 앞두고서는 그저 볼 뒤에서 홀을 한번 바라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비예야스의 퍼팅 라인을 읽는 모습을 보자. 거의 그린에 엎드려 잔디결까지 모두 세고 있을 정도이다. 
 
퍼팅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이처럼 세밀한 라인 읽기가 선행돼야 한다. 홀 반대편에서 경사를 읽는 것은 물론 볼과 홀 중간 정도의 거리에서 한번쯤 스트로크의 크기를 점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적어도 이런 준비는 라이벌에게 중압감을 주는 효과도 있다) 
 
그래야 오르막이나내리막의 정도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스트로크의 크기를 조절하기가 쉽다. 홀까지 가는 경로에 디봇이나 작은 돌 등이 있다면 미리 이를 치우는 것도 1타를 줄이는 방법이다.
 
▲ 머리는 고정=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는 자세를 너무 숙이는 경향이 짙다. 이렇게되면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몸이 흔들릴 수 있다. 척추를 곧게 펴고, 편안하게 셋업에 들어가야 한다. 

양팔과 손은 팔꿈치가 양쪽 바지주머니를 가르키는 로각형 모양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자세는 어깨회전만으로도 스트로크를 진행해 불필요한 손목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동시에 방향성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의 고정이다. 퍼터 페이스가 표적선에 대해 직각을 이루도록 셋업한 뒤  '홀인은 귀로 확인한다'라는 골프 격언처럼스트로크하는 동안에는 반드시 머리를 고정한다. 

백스윙은 퍼팅 역시 다른 클럽과 똑같이 낮고 길게 가져가야 손목만의 스윙을 억제하기가 쉽다. 짧은 퍼팅의 경우에는 특히 임팩트 후 '쭉~' 밀어주는 듯한 느낌으로 퍼팅해야 볼의 직진성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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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기자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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