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지역 토지거래가 급감하고 지가 상승률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광주지역 부동산시장 침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해양부의 '5월 지가 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월대비 0.48% 올라 4월 상승률(0.5%)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땅값 상승률은 올 1월 0.36%를 기록한 이후 새 정부의 토지이용규제완화 방침으로 2월 0.39%, 3월 0.46%를 기록하고 4월에는 1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24만7천769필지, 2억4천67만㎡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수는14.6%, 면적은 5.1% 늘어났다. 전월 대비로는 필지수는 7.9% 감소하고 면적은 1.6% 늘었다.

그러나 광주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0.09%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거래필지수는 5223필지로 지난해 5월(6251필지)에 비해 16.4%나 감소했으며, 거래면적도 1107㎡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48.7%나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남지역의 지난달 땅값 상승률도 0.2%로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거래필지수는 1만1973필지로 전년에 비해 9.2% 증가한 반면 거래면적은 2만1510㎡로 지난해 동월보다 14.5% 감소했다.

한편 시도별로는 서울(0.71%), 경기(0.54%), 인천(0.53%), 전북(0.52%)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나머지는 전부 평균을 밑돌았다.

개별지역중에서는 군산시가 현대중공업 유치, 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영향이 여전히 미치면서 2.10% 올라 4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3월과 4월 2개월 연속 이어진 7%대 상승률보다는 크게 낮아졌다.

서울 성동구(1.10%), 서울 용산구(1.09%), 인천 남구(1.07%)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도 다소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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