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한국아델리움, 발코니 확장비용 '들쭉날쭉'
최종수정 2008.08.21 12:21 기사입력2008.08.21 12:10
입지·시기별 차별.. 계약자만 골탕
대출무이자 등 금융혜택 제각각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에 따라 발코니 확장비용과 금융혜택이 들쭉날쭉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같은 회사 브랜드 아파트라도 미분양 단지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용을 회사측이 40% 부담하는 반면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는 계약자 부담으로 돼있어 평균 200만원 가량 차이가 발생한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 혜택도 제각각이어서 일각에서는 신규 분양단지 계약자들만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한국건설의 광주시 남구 진월동 '진월2차아델리움'은 발코니 확장비용으로 124㎡(전용면적 84㎡ㆍ37평형)이 908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3.3㎡당 21만8000여원선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문흥동에 분양중인 아델리움 144㎡(전용면적 120㎡ㆍ43평형)는 발코니를 전체 확장하는데 1198만9000원으로 책정했지만, 계약자들은 719만3400원만 부담하면 된다. 회사측이 40%를 보조해주기 때문이다.
또 비슷한 시기에 공급한 풍암2차 아델리움 144㎡(전용면적 114㎡ㆍ44평형)도 전체 확장비용(1241만7000원) 가운데 60%인 745만원이 계약자 부담금으로 책정돼있다.
이처럼 같은 회사 브랜드 아파트이지만 입지ㆍ시기에 따라 다른 혜택이 적용되자 신규 분양단지의 실수요자들은 기존 분양 단지와 '동일한 수준의 혜택 적용'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부 최모씨(40ㆍ광주시 서구 풍암동)는 "40평형대도 700만원이면 가능한 발코니 확장비용을 30평형대에서 900만원 지불하려고 하니 괜스레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면서 "기존 단지와 같은 혜택을 어느 정도 맞춰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 등 금융혜택도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빚고 있다.
진월2차 아델리움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를 적용, 최근 고금리를 감안하면 계약자들은 약 1200만원 가량의 추가부담을 감수해야한다. 다른 단지의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비교하면 그만큼 실질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게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월동 A공인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옵션 및 발코니 확장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그만큼의 손해를 감수할만한 수준이 아니겠냐"면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라고 분양가를 낮춘 것처럼 생색내고 있지만, 실제로 이같은 비용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궁극적으로 낼 돈 다 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지역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건설업체들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의 분양조건을 변경하면 같은 조건으로 변경을 요구하거나 아예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기존 계약자들의 반발이 굉장히 심해 건설사들은 드러내놓고 홍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대출무이자 등 금융혜택 제각각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에 따라 발코니 확장비용과 금융혜택이 들쭉날쭉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같은 회사 브랜드 아파트라도 미분양 단지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용을 회사측이 40% 부담하는 반면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는 계약자 부담으로 돼있어 평균 200만원 가량 차이가 발생한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 혜택도 제각각이어서 일각에서는 신규 분양단지 계약자들만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한국건설의 광주시 남구 진월동 '진월2차아델리움'은 발코니 확장비용으로 124㎡(전용면적 84㎡ㆍ37평형)이 908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3.3㎡당 21만8000여원선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문흥동에 분양중인 아델리움 144㎡(전용면적 120㎡ㆍ43평형)는 발코니를 전체 확장하는데 1198만9000원으로 책정했지만, 계약자들은 719만3400원만 부담하면 된다. 회사측이 40%를 보조해주기 때문이다.
또 비슷한 시기에 공급한 풍암2차 아델리움 144㎡(전용면적 114㎡ㆍ44평형)도 전체 확장비용(1241만7000원) 가운데 60%인 745만원이 계약자 부담금으로 책정돼있다.
이처럼 같은 회사 브랜드 아파트이지만 입지ㆍ시기에 따라 다른 혜택이 적용되자 신규 분양단지의 실수요자들은 기존 분양 단지와 '동일한 수준의 혜택 적용'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부 최모씨(40ㆍ광주시 서구 풍암동)는 "40평형대도 700만원이면 가능한 발코니 확장비용을 30평형대에서 900만원 지불하려고 하니 괜스레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면서 "기존 단지와 같은 혜택을 어느 정도 맞춰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 등 금융혜택도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빚고 있다.
진월2차 아델리움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를 적용, 최근 고금리를 감안하면 계약자들은 약 1200만원 가량의 추가부담을 감수해야한다. 다른 단지의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비교하면 그만큼 실질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게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월동 A공인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옵션 및 발코니 확장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그만큼의 손해를 감수할만한 수준이 아니겠냐"면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라고 분양가를 낮춘 것처럼 생색내고 있지만, 실제로 이같은 비용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궁극적으로 낼 돈 다 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지역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건설업체들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의 분양조건을 변경하면 같은 조건으로 변경을 요구하거나 아예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기존 계약자들의 반발이 굉장히 심해 건설사들은 드러내놓고 홍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