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취임 이후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6월26일 취임 후 가장 먼저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한 그는 이후 하루400~500km의 강행군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지점 거래처 등을 방문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홍콩을 직접 방문해 도이치 은행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5개 은행과 업무협력의향서를 체결, 향후 5000만 달러의 외화차입의 물꼬를 텄다.

외자도입이 성사되면 국제금융의 중심지인 홍콩에서 중화권의 자금을 광주로 유치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외화차입 루트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광주은행을 해외에 홍보해 해외은행과 네트워크 관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행장은 특히 지역 밀착경영에 애착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클러스터론'상품 판매로 중소 제조업체의 토지조성 단계부터 초기 운전자금까지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의 '명가나 명장'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호명가'를 출시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나주시, 고흥군, 여수시, 강진군, 순천시, 장흥군, 전라남도, 전남개발공사, 영광군과 지역개발을 위한 '투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 첫 결실로 광양 신금 산업단지에 PF 200억원 대출의 쾌거를 이루는 등 상생(相生)을 넘어 공존(共存)의 지역경제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에도 열심이다.

화순전남대 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사랑나눔 음악회'를 개최하고, 청소년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는가하면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HOF-DAY'를 통해 임직원들이 모은 2200만원을 광주시에 전달하고 1억원의 기금을 빛고을 결식학생 후원재단에 출연했다.

이외에도 2008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에 기반을 둔 토종은행으로서 행복ㆍ사랑ㆍ나눔의 실천으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의 내부 화합을 위해 'JOY & FUN 경영'을 도입해 은행의 내부조직을 추스리는데도 역점을 둬, 조직 영향력을 강화했다.

송기진 행장은 "향토, 토종은행으로서 기업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은 광주은행의 설립취지와도 크게 부합한다"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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