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9월 실업률이 전국 16개 시ㆍ도중 유일하게 4%선을 돌파, 열악한 취업시장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15일 광주ㆍ전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9월 광주ㆍ전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3%p 증가했으며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0.5%p 늘어났다.

이는 전국 평균 실업률 3.0%를 크게 웃도는 수치며 전국 16개 시ㆍ도 중에서도 유일하게 4%를 돌파한 것이다.

9월중 광주의 경제활동인구는 65만4000명으로 전월대비 3000명(0.5%) 증가, 전년동월대비 3000명(-0.4%)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57.5%를 기록했다.

이 중 취업자는 62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1000명(0.2%)이 늘었고 전년동월대비 6000명(-0.9%)이 줄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월대비 농림어업(-2.9%), 광공업(-4.6%)이 감소한 반면 SOC 및 기타서비스업(1.0%)은 증가했다.

이와 함께 9월 광주의 실업자는 2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2000명(8.5%), 전년동월대비 3000명(13.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사, 통학 등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48만1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2000명(-0.5%) 줄었으며 전년동월대비 1만4000명(3.0%)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경우 9월 실업률이 1.7%로 전월대비 0.7%p 감소했고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0.2%p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3만1000명으로 전월대비 8000명(0.9%), 전년동월대비 1만1000명(1.2%) 증가했으며, 취업자도 91만5000명으로 전월대비 1만5000명(1.6%), 전년동월대비 9000명(1.0%)이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0.8%), 전월대비 8000명(-1.7%)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광주ㆍ전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광주지역 실업률이 높은 것은 지역 취업시장이 열악하다보니 장기불황의 여파를 크게 받는 것이다"며 "실업률이 감소한 전남은 지난달 추석명절이 포함돼 고향을 찾은 이들이 농ㆍ어업에 참여한 것이 집계에 포함된 것이다"고 분석했다.

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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