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국산 밀 특성화단지가 조성된다.

9일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된 12개 지역농업특성화사업 전국 공모에서 '웰빙잡곡 프로젝트 추진 시·군'으로 선정돼 국산밀 특성화단지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2년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웰빙잡곡 특성화사업비 7억5천만원과 함께 우수한 품종, 재배기술, 품질관리기술 지원, 신기술, 전문교육 등을 집중 지원받게 된다.

특히 중앙·지방·농협·업계·대학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밀 산업을 클러스터화하는 한편 보리의 대체작물로 국산밀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주산지, 지역특성에 따라 시·군 여건에 맞는 주력품목(사업)을 선정, 특성화해 기술·교육·예산·전문인력을 집중 지원해 농업인의 소득향상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조봉현 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광주지역 밀 재배 면적은 700ha에 달한다"며 "앞으로 농진청 특성화 사업과 연계해 밀 재배 가능 면적 1400ha를 포함해 국내 최대 고품질 국산밀 특성화단지로 조성해 나갈 경우 겨울철 유휴농지 활용 등이 가능해 연간 22억5000만원의 농가소득은 물론 밀 수입에 따른 외화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박혜리 기자 hr100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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