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기본설계 완료…전구간 개통되면 서울∼목포간 1시간56분

호남지역의 균형발전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182km) 구간이 내년 9월 본격 착공돼 2015년 완공된다. 또 광주∼목포 구간(48.6km)은 2010년말이나 2011년초께 착공돼 2017년에 완공된다.

국토해양부는 26일 "호남지역의 균형발전 및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중인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설계가 이달중 완료됨에 따라 오송역 및 익산역 턴키공사구간을 제외한 오송∼광주 구간은 내년 9월 착공을 목표로 모두 8개 구간으로 나눠 실시설계를 용역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시설계는 경부고속철도에서 축적된 순수 우리 기술로 시행하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여행이 되도록 명품 호남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설계 및 공사시행 과정에서 최대한 공사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송∼광주 구간은 건설기본계획에 따라 2015년 완공한다는 목표지만 정부는 설계, 공사 시행 과정에서 최대한 공사 기간을 줄여 개통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직 기본설계 중인 광주∼목포 구간(48.6km)에 대해서는 내년 10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빠르면 2010년말께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의 고속철 경유 문제가 남아있지만 공항활성화는 물론 호남권 균형발전을 위해 노선 경유는 반드시 필요하다는게 지역민들의 목소리다.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현재 3시간 11분 소요되는 서울 용산∼목포간 KTX 운행시간이 1시간56분으로 무려 1시간 15분이나 줄어들고, 거리도 404.7km에서 352.5km로 크게 단축된다.

한편 국토부는 계룡산 등 환경 피해가 예상되는 구간의 경우 해당지역 NGO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공사 중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위원을 구성해 공사완료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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