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간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되며 하락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은 그간 적체됐던 신규 입주 물량이 소형~중소형대를 중심으로 조금씩 해소돼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용산구 등의 중~대형 등은 이번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는 -0.1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1.42%), 광진구(-0.36%), 성북구(-0.26%), 서초구(-0.26%), 강북구(-0.25%), 구로구(-0.22%)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그 외 지역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용산구 이촌동 GS한강자이 251㎡(전용 203㎡) R형이 1억1500만~1억7500만원 가량 하락해 8억5000만~10억원 선에서 거래됐으며 한강맨선 181㎡(전용 178㎡)형이 5000만원 가량 하락해 3억5000만~4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광진구 군자동 두산위브파크 175㎡(전용 138㎡) A형은 500만원 가량 하락해 2억8500만~3억3000만원 선이다.

규모 별로는 소형이 -0.08%, 중소형이 -0.14%, 중형이 -0.20%, 중대형이 -0.17%, 대형이 -0.19%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경기도 전세가는 서울보다 하락폭이 적었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시(-0.73%), 오산시(-0.52%), 수원시(-0.25%), 성남시(-0.25%), 안양시(-0.21%)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도 대체로 하락세 내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과천시는 별앙동 일대 재건축 추진단지의 전세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공5단지 122㎡(전용 103㎡) 형은 2000만원 가량 하락해 1억8000만~2억원 선, 6단지 89㎡(전용 82㎡) 형은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해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오산시에서는 부산동 일대가 하락세를 보였고, 수원시는 망포동, 영통동, 구운동 일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매수세가 부족한 편이며 간혹 거래가 있더라도 지난 가을철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해 시세는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이번 주 -0.10%를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0%, 중소형 -0.18%, 중형 -0.09%, 중대형 -0.23%, 대형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분당 -0.26%, 중동 -0.12%, 평촌 -0.02%이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산본과 일산은 0.00%, 0.08%로 보합세 내지는 소폭 오름세로 전환됐다.

인천은 -0.06%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구(-0.21%), 부평구(-0.11%), 연수구(-0.05%)는 하락세를 보였고, 계양구(0.06%)와 남구(0.02%)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소형 -0.06%, 중소형 -0.14%, 중형 -0.15%, 중대형 -0.22%, 대형 -0.2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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