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 이동통신사 브랜드 가치

SK텔레콤의 브랜드 가치가 54억7900만달러(한화 7조2761억원)로 세계 12위에 올랐다.

5일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기관 '인탠저블 비즈니즈'(Intangible Business)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500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4위다.

KTF는 30억600만달러(3조9920억원)로 21위(아시아 7위)를. LG텔레콤은 19억1700만달러(2조5458억원)로 36위(아시아 10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을 포함한 국내 이통 3사의 브랜드 가치는 104억100만달러(13조8125억원)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인탠저블 비즈니스는 ▲지난 3년간의 매출실적을 바탕으로 연평균성장률(CAGR) 전망 ▲시장점유율, 가격대, 선호도, 고객이탈률, 가입자당 매출(ARPU) 등의 점수 평균과 전문가 의견 ▲미래 매출액에 브랜드 사용율을 곱해 관련세율을 차감한 할인율 등 3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평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차이나 모바일은 307억93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세계 1위와 아시아 1위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영국 보다폰은 221억3100만달러로 2위, 미국 버라이즌은 203억8200만달러로 3위, AT&T는 188억8600만달러로 4위,독일 T-모바일은 168억200만달러로 5위에 올랐다.

이통사들의 브랜드 가치를 더한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538억3600만달러)이 1위에 랭크된 가운데, 일본(365억4100만달러), 중국(359억7900만달러), 영국(260억3500만달러), 스페인(226억9000만달러), 프랑스(213억1900만달러), 독일(180억5800만달러) 순이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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