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5일 쟁점법안 처리에 올인 중인 당을 향해 "한나라당이 국민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내놓은 법안들이 국민들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어 안타깝다" 고 비난했다.

박 전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당 대표 시절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4대 악법을 내걸고 강행처리하려 해 안타까웠다" 면서 "법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한걸음 더 나가야지 않나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지난 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를 다수당으로 만들어 정책을 펴나가도록 권한을 위임한 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도 부여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야당이 한나라당의 협상 제의 등에 거부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다" 면서도 " 다수당으로서 우리가 국민에게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그렇게 노력할 때 국민들이 그 모습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7월 첫번째 회의 이후 처음이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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