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대형 온라인쇼핑몰 최초로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개인 식별번호 '아이핀(i-Pin)'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핀은 대면 확인이 불가능한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본인임을 확인받을 수 있는 인터넷 개인 식별번호로, 타인에게 노출되거나 도용이 의심될 경우 언제라도 변경, 폐지하거나 재발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 신규 이용자들은 주민등록번호 없이 아이핀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며, 주민번호로 가입했던 기존 회원들도 아이핀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인터파크 측은 아이핀 도입을 통해 주민등록번호의 유출과 오남용을 방지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온라인 쇼핑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행상품의 경우 여행자보험 가입을 위해, 공연티켓의 경우 현장확인 등을 위해 별도의 동의 절차를 통해 개인정보를 요청하게 된다.

이상규 인터파크INT 대표는 "회원 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아이핀을 조기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개인정보 보호에 자발적으로 앞장서 온라인쇼핑몰 시장의 신뢰도를 강화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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