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정상가격에 비해 최고 40%까지 할인해주는 '설 선물 사전 예약제'로 새해 매출 확보에 나섰다.

올해는 음력 설이 지난 해보다 열흘 가량 빨라진 탓에 백화점들의 예약판매 행사도 이미 작년 12월부터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해 12월26일부터 전국 25개 점포에서 '2009년 설 선물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기간에 설 선물을 예약하면 5%에서 최대 40%까지 할인해준다.

'정육·갈비특호세트(4.0kg)', '한아름 갈비·정육세트(4.0kg)' 등은 5%, 와인세트, 젓갈, 굴비, 옥돔, 곶감 등은 10%, 건강기능식품·차·커피류는 20%, '비타민뱅크'는 30%, '계곡고려홍삼진액'은 40% 등 할인폭이 다양하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 점포들도 지난 해 12월26일부터 설 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11일까지 예약 판매를 통해 정육, 굴비, 과일, 와인 등 506개 품목을 5∼4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일부터 정상가 대비 5~15%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설 선물 예약을 받고 있다.

한우 등 축산물은 5~7%, 멸치, 굴비 등 수산식품은 10~25%, 사과, 배 등 농산물은 10~20%, 와인은 품목별로 10~25% 등의 할인율이 각각 적용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달 2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전점 식품관에서 최대 40%까지 설 맞이 선물세트 예약 판매전을 진행중이다.

갤러리아 프리미엄 PB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 신선 혼합세트' 등 한우정육 8개 세트가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굴비와 갈치 등 선어 8개 품목, 친환경 청과 8개 품목 등도 10% 예약 할인가가 적용되고 있다.

비타민, 로얄제리 등 건강 보조제 8개 품목은 30~40%까지 할인된다.

송환기 갤러리아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새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전 상품들은 명절 시즌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품목별로 베스트 아이템을 선정해 구성한다"며 "인기 품목은 조기 품절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물세트 예약 판매제를 이용하면 할인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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