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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90%, 학교와 TV에서 사라진다.

최종수정 2009.01.08 14:36 기사입력2009.01.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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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컵라면 90%는 학교에서 찾을 수 없게 된다. 또한 과자와 아이스크림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학교는 물론 TV광고에서도 사라지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열량·저영양식품의 판매 제한을 위한 영양성분 기준안을 마련해 이달 안으로 입안 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준안에 따라 고열량·저영양식품에 해당되면 오는 3월부터 학교 내 매점에서 판매할 수 없으며 어린이들이 TV를 보는 주요 시간대에는 TV광고가 제한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고열량·저영양식품에는 ▲1회 제공량당 열량 250kcal 또는 포화지방 4g 또는 당류 17g를 초과하고 단백질 2g 미만인 간식류 ▲1회 제공량당 열량 500kcal, 포화지방 8g 또는 당류 34g를 초과하는 간식류 ▲1회 제공량당 열량 500kcal 또는 포화지방 4g를 초과하고 나트륨 1000mg를 초과하는 식사대용품 ▲1회 제공량당 열량 1000kcal 또는 포화지방 8g을 초과하는 식사대용품이 해당한다.

이같은 기준안을 적용할 경우 현재 유통 중인 컵라면의 90%와 탄산음료의 65%, 초콜렛의 37%가 광고 및 판매 제한 대상이 됐으며 과자류와 음료, 아이스크림 전체로는 평균 22%, 식사대용품은 평균 72%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일부 업계의 불만이 있지만 취지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어 시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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