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경제난국 극복과 관련, "선출직 단체장의 재정 조기집행에 대해 내년 평가를 통해 훈장을 주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오근섭 경남 양산시장이 "열심히 일하는 단체장에게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고 훈장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지자체 입장에서 세수부족으로 상반기 재정 60% 집행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류화선 파주시장의 애로사항 건의에 "지방채 발행 상한선을 늘리는 것과 재정 조기집행으로 인한 이자손실에 대해 보존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지시하며 "중앙정부가 말로 약속한 것은 꼭 실천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와 관련, "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이미 많은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자금 교부도 상반기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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