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3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 4·4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수익 추정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목현 애널리스트는 "4분기 추정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1조1134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40%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우호적 환율에도 전방산업 수요 불확실성에 의한 세트 업체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에 따라 MLCC, 기판 등 주력제품의 출하량이 감소했고 가동율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

그는 "1분기는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려 4분기 대비 실적 추가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706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 실적 저점 이후 2분기부터 세트 업체의 재고 조정이 완화되면서 출하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핵심 성장동력인 LED는 삼성전자의 LED TV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출하량이 지속 증가해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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