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제 2의 이머징마켓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최근 신흥국 금융위기의 평가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수시장이 견조세를 유지하고 금융위기에 노출 정도가 낮은 신흥국들이 선진국들의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기에 가장 빠르고 재부상할 신흥국들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내성이 제고되고 새로운 위협요인에 상대적으로 노출 정도가 적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에 앞서 "유동성 패닉은 진정됐으나 수출급감이나 유가 하락 등 새로운 위협요인이 등장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수출 둔화 및 감소로 국내 금융시스템이 취약한 동유럽 신흥국을 중심으로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고되고 있다"면서 "지속되는 유가 하락으로 자원 수출국을 중심으로 경상수지 적자압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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