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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떨어진 분양권 매물 적체 심화
최종수정 2009.01.14 10:46 기사입력2009.01.14 06:30
인기 아파트들도 부동산 경기 침체를 피해가지 못했다.
청약률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분양권 당첨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고급아파트들도 분양권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상한제 전매규제 완화 등 분양권전매의 길이 활짝 열렸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주변 집값의 하락 조정, 고분양가 거품 제거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2009년 입주가 시작되는 주요 단지 중 청약 1순위 마감 등 높은 분양권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단지들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성수2가동의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일부 중대형평면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151㎡는 분양가대비 3000만~4000만원, 184㎡는 5000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 분양가 수준에서도 구할 수 있는 매물이 있다. 일부, 60~118㎡의 중소형평면은 5000~1억원가량 호가가 형성돼 있으나 거래는 미미한 편이다
이 아파트는 2006년 11월 분양 당시 304㎡ 펜트하우스 분양가를 3.3㎡당 3285만원에 공급하는 등 강북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바 있다.
지역 공인중개업소는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물건 가격에 차이가 많이 난다"며 특히 20~30평대 물건은 구하기도 쉽지 않고 프리미엄이 5000만~1억원 형성된 것도 있다"고 밝혔다.
함영진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 팀장은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서울숲과 U-턴 프로젝트, 성수동 준공업지역의 개발여력 등 장기호재가 널려있고 투기과열지구 해제로(2008년 11월 7일) 분양권 매매가 자유로워졌다"면서도 "입주 4~5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분양가 10억원이 넘는 중대형 면적은 경기침체로 수요자 찾기가 만만치 않은 형편"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입주에 돌입하는 용인시 상현동 힐스테이트는 전평면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나타내고 있다. 힐스테이트 주변단지들인 상현동 만현마을 105㎡ 급매물이 3억원에 나왔다. 힐스테이트 사업장의 최소평면인 127㎡(분양가 55818만원)도 6000만원이 빠진 상태다. 160㎡와 190㎡는 1억~1억2000만원까지 낮아졌다.
함영진 팀장은 “주변 105㎡ 아파트들이 2006년 11월 최고점(4억3500만원)대비 -30%이상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며 “2006·2007년 기 분양된 신규분양권은 가격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수요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횄다.
1월부터 입주민을 맞는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 이스턴/웨스턴 에비뉴는 로얄동·호수 중심으로 평면에 따라 5000만원~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낮은 호가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초기입주률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분양시장의 화두였었던 판교신도시도 올해 입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로얄층을 제외한 분양권 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85㎡초과 중대형평면 단지인 A13-1블럭 현대 126㎡는 로얄층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원 정도다. 하지만 2009년 5월 입주 전에 건설사를 통해 분양권 명의변경을 전제로 했을 경우다.판교신도시 다른 블럭 중대형 면적들 중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나온 매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입주시점부터 바로 전매가 가능해지는 은평뉴타운 중대형 일반분양 물량들도 호가가 붙어있다. 은평뉴타운 1지구 C공구 8블럭 129㎡는 5000~7000만원, 169~173㎡는 4000~5000만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B공구 4블럭 140~152㎡는 5000~1억원선, 179㎡는 3000~5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 최소 1억원이상 호가가 빠졌지만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및 중밀도 시범뉴타운이라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팀장은 "분양권 전매제한의 길이 열린 상황이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현재 기 분양단지들은 손절매, 입주지연, 세입자 부족으로 잔금연체에 시달려 분양권 프리미엄 마이너스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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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률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분양권 당첨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고급아파트들도 분양권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상한제 전매규제 완화 등 분양권전매의 길이 활짝 열렸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주변 집값의 하락 조정, 고분양가 거품 제거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2009년 입주가 시작되는 주요 단지 중 청약 1순위 마감 등 높은 분양권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단지들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성수2가동의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일부 중대형평면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151㎡는 분양가대비 3000만~4000만원, 184㎡는 5000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 분양가 수준에서도 구할 수 있는 매물이 있다. 일부, 60~118㎡의 중소형평면은 5000~1억원가량 호가가 형성돼 있으나 거래는 미미한 편이다
이 아파트는 2006년 11월 분양 당시 304㎡ 펜트하우스 분양가를 3.3㎡당 3285만원에 공급하는 등 강북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바 있다.
지역 공인중개업소는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물건 가격에 차이가 많이 난다"며 특히 20~30평대 물건은 구하기도 쉽지 않고 프리미엄이 5000만~1억원 형성된 것도 있다"고 밝혔다.
함영진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 팀장은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서울숲과 U-턴 프로젝트, 성수동 준공업지역의 개발여력 등 장기호재가 널려있고 투기과열지구 해제로(2008년 11월 7일) 분양권 매매가 자유로워졌다"면서도 "입주 4~5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분양가 10억원이 넘는 중대형 면적은 경기침체로 수요자 찾기가 만만치 않은 형편"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입주에 돌입하는 용인시 상현동 힐스테이트는 전평면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나타내고 있다. 힐스테이트 주변단지들인 상현동 만현마을 105㎡ 급매물이 3억원에 나왔다. 힐스테이트 사업장의 최소평면인 127㎡(분양가 55818만원)도 6000만원이 빠진 상태다. 160㎡와 190㎡는 1억~1억2000만원까지 낮아졌다.
함영진 팀장은 “주변 105㎡ 아파트들이 2006년 11월 최고점(4억3500만원)대비 -30%이상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며 “2006·2007년 기 분양된 신규분양권은 가격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수요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횄다.
1월부터 입주민을 맞는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 이스턴/웨스턴 에비뉴는 로얄동·호수 중심으로 평면에 따라 5000만원~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낮은 호가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초기입주률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분양시장의 화두였었던 판교신도시도 올해 입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로얄층을 제외한 분양권 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85㎡초과 중대형평면 단지인 A13-1블럭 현대 126㎡는 로얄층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원 정도다. 하지만 2009년 5월 입주 전에 건설사를 통해 분양권 명의변경을 전제로 했을 경우다.판교신도시 다른 블럭 중대형 면적들 중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나온 매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입주시점부터 바로 전매가 가능해지는 은평뉴타운 중대형 일반분양 물량들도 호가가 붙어있다. 은평뉴타운 1지구 C공구 8블럭 129㎡는 5000~7000만원, 169~173㎡는 4000~5000만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B공구 4블럭 140~152㎡는 5000~1억원선, 179㎡는 3000~5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 최소 1억원이상 호가가 빠졌지만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및 중밀도 시범뉴타운이라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팀장은 "분양권 전매제한의 길이 열린 상황이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현재 기 분양단지들은 손절매, 입주지연, 세입자 부족으로 잔금연체에 시달려 분양권 프리미엄 마이너스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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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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