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국세청장은 13일 고(故) 최욱경 화가의 '학동마을'이란 그림을 받았다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인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한 청장은 이날 오후 일본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을 만난 적도 없고 그림을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어 "이는 결국 근거 없는 사실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같은 1급 직위에 있던 A 지방국세청장을 밀어내기 위해 그림 전달과 함께 청탁했다는 주장에 대해 "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다"며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K갤러리를 세무조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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