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서현진 MBC아나운서가 MC김원희에 뒤를 이어 MBC '불만제로'에 투입된다.

서현진은 15일 방송분부터 '불만제로'에 합류하기 위해 13일 첫 녹화를 가졌다. 서 아나운서는 '불만제로'에 대해 “방송인으로서 소비자의 안전이나 알 권리를 위해 이런 프로그램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공영방송 MBC가 시청자에게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청자로서 '불만제로'를 2년여 지켜봤을때 여타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는게 신선했다. 꼭 필요한 정보지만 받아들이기 쉽게 유머를 적절히 섞어 더 자유롭고 과감하게 아이템에 접근하는 도전 정신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말 뉴스데스크, 라디오, 교양,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 솜씨를 선보여온 서 아나운서는 “지금까지 다양한 방송 경험을 해봤는데 사실 시사프로그램과는 인연이 없었다”면서 “늘 한번 진행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어서 제의를 받았을 때 기쁘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그는 “매 주 다루는 아이템에 대해 지식이 우선 많아야 할 것 같다. 거기에 따른 경험도 있으면 좋겠다. 예능이나 라디오 등 지금까지 제가 진행해오던 프로그램들이 순간의 느낌이나 진행자들간의 교감을 중요시 했다면 '불만제로'는 좀 더 이성적,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국 선후배들과 함께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뭉친 점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네버엔딩 스토리' 하면서 이재용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와는 호흡 맞춰봐서 편하다. 김나진 아나운서는 워낙 평소에도 착한 후배라서 걱정이 안된다. 사실 정선희, 김원희씨가 앞에서 정말 똑 소리 나게 잘해주셔서 조금 걱정은 된다. 자칫 잘못해서 그분들에 비해서 존재감이 없어 보이면 어떡하나 솔직히 걱정도 된다. 그래도 너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프로그램 색깔에 맞춰가겠다"라며 기대감과 긴장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서 아나운서는 새해각오를 ‘지금 안하면 영원히 할 수 없다’라고 정했다며 "일도 연애도 하면서 순간순간 열심히 살 것이다. 내가 열심히 지내는 만큼 시청자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는 진행자가 되겠다. '불만제로'를 지금까지보다 더 많이 아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15일 방송하는 '불만제로'에서는 주유소 기름, 온라인 쇼핑, 설 선물 세트 등 그동안 파헤쳤던 아이템들을 다시 조명해보는 '2009 불만제로 스페셜'을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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