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4년제대학 졸업자 초임 연봉 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확대된 1125만원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15일 4년제대학 졸업자의 신입직 초임 연봉을 공개한 536개 중소기업의 연봉 평균을 집계한 결과 1977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992만원에 비해 소폭 줄어든 금액이다.

대기업과의 연봉 격차는 더욱 커졌다. 지난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연봉 격차는 올해의 1125만원보다 적은 1101만원선이었다. 올해 대기업의 연봉 평균은 3102만원(지난해는 3093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소기업 중에서도 금융 관련 업종의 신입직 초임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초임은 평균 2267만원으로 조사 대상 중소기업 중 가장 높았으며 전기전자 업종이 2120만원, 기계철강 업종이 208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항공 관련 업종(2020만원), 건설(1981만원) 등도 중기 전체 평균에 비해 높은 초임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소기업 중 초임이 가장 낮은 업종은 식음료 업종으로 평균 1843만원에 그쳤다. 유통서비스(1,892만원), 중장비제조(1950만원) 업종의 초임 역시 평균을 하회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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