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우리금융지주 회장 재직 시절 직무수행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박 수석은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6월 2기 청와대 참모진의 일원으로 경제수석에 발탁되기 전까지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일했다.

청와대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박 수석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근무할 때 A기업에 대한 대출 편의를 지시한 의혹과 함께 유력 컨설팅 업체에 과다한 용역비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 박 수석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비밀리에 출석을 통보하고 직접 조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다만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한 감사는 진행 중이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라도 성역 없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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