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기원하며 사회각계 주요인사와 사회적 배려계층 등 5,500여명에게 설 선물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이번 선물은 17일 부터 전직대통령, 5부요인, 국회의원, 장·차관, 종교계, 언론계, 여성계, 교육계, 과학기술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농어민단체,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주요인사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환경미화원, 자원봉사자, 의사상자, 국가유공자, 일본군 위안부, 독도의용수비대 및 서해교전 희생자 유가족 등 사회적으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지게 된다.

이 대통령의 설 선물은 명절의 의미를 높이기 위해 4색 떡국과 표고버섯 등으로 구성됐다. 선물비용은 지난해 추석 때와 비슷한 5만원선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청와대는 "동서화합의 의미를 담고자 전남 장흥ㆍ강진의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대구 달성의 4색 가래떡(치자, 백련초, 흑미, 백미등 천연재료) 등으로 구성했다"며 "지난 추석선물과 달리 소포장 상자를 강화유리용기로 제작해 불필요한 종이쓰레기를 줄이는 등 환경문제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불교계 지도자들에게는 지난해 다기세트에 이어 전남 보성의 녹차, 경북 안동의 국화차, 강원 강릉의 감로차로 구성된 차세트를 전달하고 소년소녀가장에게는 수혜자의 연령대, 선호도 등을 반영하여 MP3와 상품권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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