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영산강 홍수피해 방지와 관련, "빨리 준설을 해야 한다"며 "4대강의 수심이 5~10m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전남 업무보고 참석에 이어 오후 나주시 영산포구로 이동, 영산강 살리기 현장을 둘러보면서 '과거 10m였던 영산강 수심이 1m도 안 돼 홍수피해가 많다'는 한 주민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산강 정비와 관련, "영산강의 맑은 물 관리와 시설물을 잘 관리하면 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영산강 주변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생태공원 같은 것을 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뱃길복원을 위해 수심회복과 하천기능 회복이 필요하다'는 최인기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정말 옳은 일"이라고 화답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론을 인용, 강을 살리고 물자원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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