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SBS 월화드라마 '떼루아'에 출연 중인 배우 유선이 시청률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유선은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호텔관광과 건물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 촬영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최근 극의 짜임새가 탄탄해지고 있고 인물들간의 사랑이 그려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며 "하지만 경쟁작인 KBS2 '꽃보다 남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선은 "다행스러운 것은 첫 방송부터 드라마를 봐준 분들이 계속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고 있다"며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상태로 계속 나가면 유종의 미를 거둘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솔직히 밝혔다.

유선은 또 드라마를 통해 와인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해 아쉬워 하는 시청자들에게 "'떼루아'라는 드라마는 만화 '신의 물방울'처럼 정보 전달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와인과 관련된 사람들의 꿈과 야망, 와인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와인을 소재로 한 것이니만큼 드라마 안에서 적절히 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보 전달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가져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선은 지난해 영화 '검은집', SBS 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는 물론, 얼마 전 막을 내린 연극 '연극열전2-쉐이프' 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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