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사실 유포 험의로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박모(31)씨가 구속된 가운데, 월간지 신동아가 19일에 발매될 2월호를 통해 미네르바가 사실은 1명이 아닌 금융계 인사 7명으로 구성된 팀이라는 기고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미네르바의 정체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호에 자칭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씨가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라고 기고문을 제기했으며, 검찰이 미네르바로 지목해 구속한 박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K씨는 "자신을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환율 급등과 경기변동을 예측한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씨는 과거 금융기관 3곳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투자재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나머지 구성원들도 모두 금융업에 종사하며 언론사 뺨치는 정보력을 갖고 있다"며 "이들은 외환, 부동산, 주식, 채권의 4개 부분으로 나뉘어 활동했고 자신은 해외담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이미 구속된 박씨가 구속까지 감수하며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인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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