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은 대학은 정부로부터 장학금 지원 예산을 적게 받게 된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대학 근로장학사업 평가 항목에 '등록금 인상률'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학 근로장학사업은 학생들에게 일정 시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하고 근로장학금형태로 보수를 지급하는 정부 장학사업이다. 지난해까지는 전문대학에만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이 4년제 대학으로 확대됐다.

등록금 인상률이 평가항목에 추가되면서 정부의 근로 장학금 예산은 재학생수(60%), 등록금 인상률(20%), 대학 내부 장학금 수혜율(20%)를 반영해 대학별로 배분된다.

전체 지원예산도 늘었다.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1095억원으로 늘었으며, 1인당 지원금액도 연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됐다.

교과부는 대학에 직접 지급되는 근로장학금에 등록금 인상률을 평가항목에 추가시켜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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