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19일 "현 상황은 국내흐름만 봐서는 안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변화를 같이 봐야한다"며 "(경제팀간) 팀플레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 내정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등 새로 임명된 분들과는 예전에 같이 일한 경함이 있고 팀플레이를 중요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내정자는 "30년간 공직생활 대부분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보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일을 맡게 되서 개인적 영광을 떠나 굉장히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0여년전 외환위기때는 근본적으로 우리 내부의 구조적 문제에서 위기가 촉발됐지만, 이번에는 세계 모든 나라와 시장이 막대한 영향을 받는 위기"라며 "그만큼 헤쳐나가기 어려운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업 구조조정, 금융위·금감원 조직 통합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는 정식 부임후 다시 자리를 갖고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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