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판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참여모델이 나왔다.

대전시는 금강수계인 금강변 개발제한지역에 ‘산업단지’ 를 만들고 대청호~대전천 자전거길·마라톤코스를 만드는 등 19개 사업에 1조6000억원을 들이는 ‘대전 3대 하천 녹색뉴딜 프로젝트’ 윤곽을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유성구 대덕특구에 있는 금강변 310만㎡의 개발제한구역과 자연녹지지역에 가칭 ‘녹색뉴딜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광역도시계획을 바꿀 때 이 지역을 ‘조정가능지역’으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되면 대전지역의 전체 산업단지는 오는 3월 공급될 대덕특구 1·2단계(229만3000㎡)를 포함, 모두 15.36㎢ 규모가 된다.

금강수계를 활용한 마라톤코스와 자전거길 등도 늘어난다.

대전천~유등천~갑천~대청호길 총 연장 62㎞를 잇는 마라톤코스와 둔산대교~대청댐(21㎞), 갑천 상류부(40㎞), 대전천 구간(20㎞), 행복도시~유성(10㎞) 등 전체 길이 91㎞의 자전거도로를 만든다는 것.

대전 유성구 용산교 상류 둔치(2만㎡)엔 18홀 규모의 공원골프장(Park Golf)이 조성된다.

8만㎡의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하천일대엔 축구장, 풋살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등 25개 경기장으로 구성된 북부권 생활체육 집적단지가 들어선다.

행복도시~대청댐 보조댐 간 금강생태복원 사업엔 1650억원을 들여 호안정비, 고수부지 조성, 산책로, 자전거길 등을 조성해 친환경문화관광벨트 ‘에코토피아’(ecotopia)를 만든다.

특히 대전시는 2011년까지 행복도시~갑천교 구간의 하천바닥에 쌓여 있는 슬러지와 토사를 없애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940억원을 들여 현도교~갑천합류점~신구교~한빛대교를 잇는 8.5㎞의 천변도로와 목척교 주변복원으로 철거되는 하상도로를 대체키 위한 목척교~한밭대교 4.2㎞ 구간의 도로건설도 추진된다.

대전 서구 유등천변에 8만5000㎡의 대규모 공원·녹지가 만들어지며 금강 및 3대 하천 제방도로 92㎞구간에 대한 전선지중화사업도 이뤄진다.

이밖에도 용신교~갑천교 구간(1.1㎞)에 30만㎡의 대규모 습지가, 갈마 2돌보(시민의숲 하류)~정림 취수보 8㎞ 구간엔 수질정화저류생태습지(4만5000㎡)와 종다양성생물서식지(2만4000㎡), 여울 등이 각각 꾸며진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설명절 이후 대전형 녹색뉴딜 사업에 대한 종합계획을 세워 정부에 공식건의하겠다”면서 “금강줄기인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 대전 3대 하천이 살아야 금강이 산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을 대전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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