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배우 신민아가 영화 '키친'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신민아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열린 '키친'(제작 수필름, 감독 홍지영)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발가벗은 것처럼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았다"며 "재미있고 즐겁게 찍은 일상적인 느낌이 잘 나타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어떤 영화를 찍게 될지 모르지만 '키친'처럼 잔잔한 사랑이야기도 많이 찍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했다.

신민아·주지훈·김태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키친'은 어릴 때부터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 젊은 부부와 한 남자가 사랑을 공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민아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지켜준 상인(김태우 분)과 결혼했으나 우연히 만난 남자 두레(주지훈 분)과 사랑에 빠지게 된 양산 디자이너 모래 역을 맡았다.

"오늘 처음 완성된 영화를 봤다"고 밝힌 신민아는 "영화 속에서 내가 맡은 모래를 두고 두 남자가 싸우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힘든 사랑이지만 나를 두고 저렇게 두 사람이 싸우는 걸 보니 모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키친'은 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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