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에서 발생한 철거민 참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설 연휴 귀성객들을 위해 희망을 주제로 한 대국민 라디오연설을 통해 "사실 이맘때가 되면 가족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푸근해지고 기분도 약간 들뜨는 것이 보통"이라면서도 "며칠 전 용산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더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프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자리를 통해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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