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휴업중인 쌍용자동차가 다음달 2일부터 전 공장을 재가동한다.

쌍용차는 27일 평택공장과 창원공장 등 전 공장에서 다음달 2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채권·채무가 동결된 이후 납품대금 문제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져 지난 13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사흘 뒤 부품 공급이 부분적으로 재개되며 평택공장 1라인이 가동을 다시 시작했지만, 연휴를 앞둔 22일부터 휴업에 들어가면서 다시 생산이 멈췄다.

회사 관계자는 "납품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발생한 부품 조달차질 문제가 일단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정도로 해소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그동안 법원에 공장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경비 지출을 허락해 달라고 신청하는 등 라인 재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쌍용차는 또 이달 직원 급여를 상여금 없이 기본급의 50% 수준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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