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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나주시장 "'영산강 新르네상스' 이룬다"
최종수정 2009.01.28 13:01 기사입력2009.01.28 16:40
창의혁신 부문 대상
혁신도시 건설·뱃길복원 시동
'영산강 신 르네상스' 이룬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민선 4기 나주시장으로 연임하면서 나주 발전에 전환점이 될 굵직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추진력있게 사업을 이끌어왔다.
신 시장의 주요 업적 가운데 첫째를 꼽으라면 단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사업이다.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짧은 기간에 토지 보상 목표를 달성해 기공식까지 성공시킨 저력을 보였다.
또 영산강 뱃길복원 사업에 시동을 걸었으며 민선 4기 2년동안 입장객 100만명을 넘어선 삼한지 테마파크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서 전국적 명소로 자리잡아가는 등 역사문화 자원을 이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해 냈다.
이에 만족하지 않는 그는 '미래 100년, 새로운 영산강 시대'를 위해 신발끈을 고쳐 매고 나주 발전을 위해 힘차게 뛰고 있다.
- 지난해 보람과 성과는.
▲ 새로운 국토개발계획과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장벽 앞에 혁신도시 건설이 잠시 주춤하는 듯 했고, 기름값과 농자재값 상승 등 직격탄을 맞아 우리 농촌과 농업인이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온 시민이 하나 되어 역량을 집중한 결과, 혁신도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 같다.
또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썼고,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나주영상테마파크를 리모델링해 영상촬영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자치농정실현과 서민생활 보호 등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한 한해였다.
- 영산강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은.
▲ 영산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구둑 건설로 죽어가는 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뱃길복원 등을 통해 잃었던 영산강의 옛 영화를 되살리자는 것이다. 사실 우리 시는 새 정부의 대운하 개념이 나오기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친환경적으로 강 본래의 기능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힘있게 추진할 것이다.
- 영산강 생태하천 사업을 계기로 문화 관광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데.
▲ 나주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ㆍ관광도시다.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유적의 발굴과 계승, 적절한 활용을 통해서 생활속의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나주 목문화권과, 반남 고분역사공원, 나주영상 테마파크와 천연염색관 등을 주제로 한 주제별 체험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목사 내아와 향교 나주객사를 활용한 숙박형 문화체험관광, 전통 음식문화거리 조성과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개발 육성에 힘쓰겠다.
- 혁신도시 조성사업의 활성화 대책은.
▲ 이전 기관과 연계한 첨단산업의 집적화로 성과를 극대화하고 이전 기관 임직원의 정착과 이주민의 생활 안정에도 힘써 전국 제일의 매력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
연내에 모든 이전 기관의 부지 매입 계약과 연관 기관 이전협약을 완료하고 한전ㆍ농어촌공사 등 선도기관의 본사 건물 건축을 독려하는 한편 연수원 연구소등 산하기관, 관련된 기업의 유치에도 힘써 2012년까지 차질 없는 준공과 함께 그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혁신도시 건설에 맞춰 쾌적한 도시 조성은 어떻게 추진되나.
▲ 본격 추진 중인 송월지구 개발사업은 8월까지 단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환지처분 등 제반사항을 마무리하여 내년부터는 상가 및 주택단지가 건설되도록 하고, 새로 착수하는 5개소를 포함한 15개소의 도시계획도로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도심 기반시설 구축에도 모든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또 차량 중심의 가로 환경을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의 편의를 높인 환경으로 바꾸어 나가고, 흥룡육교에서 구진포 터널까지 3.6㎞의 철도 폐선 부지에 조성 중인 자전거 테마파크는 올 상반기에 완공해 자전거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
18만㎡ 규모로 나주 신역사 뒤에 건립 중인 종합스포츠 타운은 공설운동장 토목공사 1차분 완공에 이어 2차분을 착수하고, 생활체육관과 수영장 시설이 들어설 '국민체육센터'는 5월에, 다목적 체육관과 선수합숙소가 들어설'웨이트 트레이닝센터'는 연말까지 각각 완료해 우리 시가 명실 공히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노인인구와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다양한 복지정책도 요구되는데.
▲ 우선 건강돌보기 등 각종 복지프로그램이 적시 적소에 전달되도록 하겠다. 주민의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전담모니터제를 활성화하고, 의료ㆍ전기 등 15개 분야 서비스를 위한 '행복 나주 이동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생활이 어려운 아동ㆍ청소년,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저소득 한부모 가족 지원사업, 947명의 지체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택시운영제를 새로 도입하고, 취약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 건강 복지 등 맞춤형 서비스인 '드림스타트' 사업도 지속 추진하겠다.
- 친환경 농업정책은 어떻게 추진하나.
▲ 믿음 주는 먹거리 생산, 소득 중심의 농업경영, 농업인 위주의 현장농정으로 살고 싶은 전원농촌 건설에 역점을 두겠다.
첫째로 농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해온 197억원 규모의 봉황 철야, 왕곡, 공산삼한지권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산간 및 오지지역 마을 61개소를 대상으로 마을 택시를 운영농촌 교통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
둘째 나주배와 한우 그리고 유황포크와 드림생미 등 기존 브랜드와 원예과수의 공동브랜드인 '비단고을'을 집중 지원 육성하고, 올해 본격 가동될 거점산지유통센터와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한우촌 등을 중심으로 공들여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받고 팔릴 수 있도록 가공 저장 유통시설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 '시민이 주인되는 열린시정'을 주장해 왔는데.
▲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편안한 삶에 있다. 실질적인 시민참여를 통한 주민자치역량 강화와 찾아가서 해결하는 현장행정, 투명하고 공정한 책임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의 주요시책, 예산편성과정 등에 일반시민의 실질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참 좋은 마을 가꾸기' 등 내 고장을 주민스스로 설계하고 가꾸어가는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생활과 밀접한 중요시책이나 사업은 권한과 책임을 함께 지는 정책실명제를 실시하겠다.
나주=조함천 기자
<걸어온 길>
"꿈 꿉니다, 영산강 르네상스를"
투쟁으로 얼룩진 청년…최연소 의원·시장 기록
'농민시장' '무소속 시장'으로 불리는 신정훈 나주시장에게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여러 개 붙는다. 1995년 32세때 무소속 농민후보로 제5대 전남도의회에 입성한 뒤 '2회 연속 최연소 도의원'이 됐고, 2002년 39세때는 무소속으로 나주시장에 당선돼 '전국 최연소 시장'이 됐다.
도의원 재선과 시장 재선에 성공한 화려한 정치경력 이면에는 학창시절, 사회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던 불같은 열정이 동전의 앞뒤처럼 존재한다. 고려대 신방과 4학년이던 1985년,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이었다. '광주학살'의 진상규명과 미국의 사과를 요구하며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투쟁을 주도해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1987년에는 고향인 나주로 돌아와 '왜곡된 사회를 바꿔 보자'는 생각에서 수세(水稅) 폐지운동에 뛰어들어 부인 주향득씨와 함께 다시 구속되기도 했다. 지금도 그때 줄기차게 외쳤던 "못내 못내 절대 못내, 부당수세 절대 못내"라는 구호가 입에 배어 있다는 신 시장은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고, 인간의 본성을 통해서 역사의 희망을 볼 수 있다'는 믿음이 자신을 지탱했다고 회고했다.
이렇듯 학생운동과 수세투쟁 등으로 격동의 80년대를 보낸 신 시장은 대중에 뿌리를 두고 대중적 신뢰에 근거해 "세상을 바꿔 보겠다"며 현실정치에 뛰어 들어 도의원과 시장에 각각 재선됐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생활 중심의 지방자치 발전을 굳게 믿으며 무소속을 고집해 온 신 시장은 "서민대중의 에너지를 자치공간에 잘 접목해 세상을 바꾸는 모범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신 시장을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한다. 나주의 지도를 바꿀 혁신도시 유치와 차질없는 건설을 이뤄낸 만큼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을 가진 혁신적인 리더로 지역민들에게 확실히 각인됐기 때문이다.
요즘 신 시장은 나주의 미래 100년을 열어갈 영산강 르네상스와 함께 '비전 메이커'가 되고 있다. 죽어 가던 강을 되살려 새로운 녹색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영산강 생태환경 조성사업의 진원지가 바로 나주이기 때문이다.
신 시장은 요즘 꿈을 꾼다고 한다. 어렸을 적 보았던 털게가 살아 움직이고, 물안경을 쓰고 물속을 들여다보면 물굽이가 보이던 영산강이 되살아난 '어머니 품속 같은' 영산강에서 10만 시민과 함께 노니는 꿈을.
나주=조함천 기자
<약력>
▲양산초-영산포중-광주인성고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투쟁 고려대 대표
▲1988년 전국수세거부대책위원회 총무
▲전남도의회 무소속 5ㆍ6대 최연소 도의원
▲전남도의회 도청이전반대 시ㆍ도통추위 공동대표 겸 대변인
▲자치와 분권실현을 위한 나주시민운동본부 지방자치위원장
▲민선 3대 나주시장
▲자치분권 전국연대 공동대표
광남일보 제2사회부 gnib@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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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건설·뱃길복원 시동
'영산강 신 르네상스'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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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시장의 주요 업적 가운데 첫째를 꼽으라면 단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사업이다.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짧은 기간에 토지 보상 목표를 달성해 기공식까지 성공시킨 저력을 보였다.
또 영산강 뱃길복원 사업에 시동을 걸었으며 민선 4기 2년동안 입장객 100만명을 넘어선 삼한지 테마파크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서 전국적 명소로 자리잡아가는 등 역사문화 자원을 이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해 냈다.
이에 만족하지 않는 그는 '미래 100년, 새로운 영산강 시대'를 위해 신발끈을 고쳐 매고 나주 발전을 위해 힘차게 뛰고 있다.
- 지난해 보람과 성과는.
▲ 새로운 국토개발계획과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장벽 앞에 혁신도시 건설이 잠시 주춤하는 듯 했고, 기름값과 농자재값 상승 등 직격탄을 맞아 우리 농촌과 농업인이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온 시민이 하나 되어 역량을 집중한 결과, 혁신도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 같다.
또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썼고,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나주영상테마파크를 리모델링해 영상촬영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자치농정실현과 서민생활 보호 등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한 한해였다.
- 영산강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은.
▲ 영산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구둑 건설로 죽어가는 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뱃길복원 등을 통해 잃었던 영산강의 옛 영화를 되살리자는 것이다. 사실 우리 시는 새 정부의 대운하 개념이 나오기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친환경적으로 강 본래의 기능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힘있게 추진할 것이다.
- 영산강 생태하천 사업을 계기로 문화 관광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데.
▲ 나주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ㆍ관광도시다.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유적의 발굴과 계승, 적절한 활용을 통해서 생활속의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나주 목문화권과, 반남 고분역사공원, 나주영상 테마파크와 천연염색관 등을 주제로 한 주제별 체험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목사 내아와 향교 나주객사를 활용한 숙박형 문화체험관광, 전통 음식문화거리 조성과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개발 육성에 힘쓰겠다.
- 혁신도시 조성사업의 활성화 대책은.
▲ 이전 기관과 연계한 첨단산업의 집적화로 성과를 극대화하고 이전 기관 임직원의 정착과 이주민의 생활 안정에도 힘써 전국 제일의 매력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
연내에 모든 이전 기관의 부지 매입 계약과 연관 기관 이전협약을 완료하고 한전ㆍ농어촌공사 등 선도기관의 본사 건물 건축을 독려하는 한편 연수원 연구소등 산하기관, 관련된 기업의 유치에도 힘써 2012년까지 차질 없는 준공과 함께 그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혁신도시 건설에 맞춰 쾌적한 도시 조성은 어떻게 추진되나.
▲ 본격 추진 중인 송월지구 개발사업은 8월까지 단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환지처분 등 제반사항을 마무리하여 내년부터는 상가 및 주택단지가 건설되도록 하고, 새로 착수하는 5개소를 포함한 15개소의 도시계획도로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도심 기반시설 구축에도 모든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또 차량 중심의 가로 환경을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의 편의를 높인 환경으로 바꾸어 나가고, 흥룡육교에서 구진포 터널까지 3.6㎞의 철도 폐선 부지에 조성 중인 자전거 테마파크는 올 상반기에 완공해 자전거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
18만㎡ 규모로 나주 신역사 뒤에 건립 중인 종합스포츠 타운은 공설운동장 토목공사 1차분 완공에 이어 2차분을 착수하고, 생활체육관과 수영장 시설이 들어설 '국민체육센터'는 5월에, 다목적 체육관과 선수합숙소가 들어설'웨이트 트레이닝센터'는 연말까지 각각 완료해 우리 시가 명실 공히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노인인구와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다양한 복지정책도 요구되는데.
▲ 우선 건강돌보기 등 각종 복지프로그램이 적시 적소에 전달되도록 하겠다. 주민의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전담모니터제를 활성화하고, 의료ㆍ전기 등 15개 분야 서비스를 위한 '행복 나주 이동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생활이 어려운 아동ㆍ청소년,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저소득 한부모 가족 지원사업, 947명의 지체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택시운영제를 새로 도입하고, 취약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 건강 복지 등 맞춤형 서비스인 '드림스타트' 사업도 지속 추진하겠다.
- 친환경 농업정책은 어떻게 추진하나.
▲ 믿음 주는 먹거리 생산, 소득 중심의 농업경영, 농업인 위주의 현장농정으로 살고 싶은 전원농촌 건설에 역점을 두겠다.
첫째로 농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해온 197억원 규모의 봉황 철야, 왕곡, 공산삼한지권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산간 및 오지지역 마을 61개소를 대상으로 마을 택시를 운영농촌 교통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
둘째 나주배와 한우 그리고 유황포크와 드림생미 등 기존 브랜드와 원예과수의 공동브랜드인 '비단고을'을 집중 지원 육성하고, 올해 본격 가동될 거점산지유통센터와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한우촌 등을 중심으로 공들여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받고 팔릴 수 있도록 가공 저장 유통시설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 '시민이 주인되는 열린시정'을 주장해 왔는데.
▲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편안한 삶에 있다. 실질적인 시민참여를 통한 주민자치역량 강화와 찾아가서 해결하는 현장행정, 투명하고 공정한 책임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의 주요시책, 예산편성과정 등에 일반시민의 실질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참 좋은 마을 가꾸기' 등 내 고장을 주민스스로 설계하고 가꾸어가는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생활과 밀접한 중요시책이나 사업은 권한과 책임을 함께 지는 정책실명제를 실시하겠다.
나주=조함천 기자
<걸어온 길>
"꿈 꿉니다, 영산강 르네상스를"
투쟁으로 얼룩진 청년…최연소 의원·시장 기록
'농민시장' '무소속 시장'으로 불리는 신정훈 나주시장에게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여러 개 붙는다. 1995년 32세때 무소속 농민후보로 제5대 전남도의회에 입성한 뒤 '2회 연속 최연소 도의원'이 됐고, 2002년 39세때는 무소속으로 나주시장에 당선돼 '전국 최연소 시장'이 됐다.
도의원 재선과 시장 재선에 성공한 화려한 정치경력 이면에는 학창시절, 사회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던 불같은 열정이 동전의 앞뒤처럼 존재한다. 고려대 신방과 4학년이던 1985년,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이었다. '광주학살'의 진상규명과 미국의 사과를 요구하며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투쟁을 주도해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1987년에는 고향인 나주로 돌아와 '왜곡된 사회를 바꿔 보자'는 생각에서 수세(水稅) 폐지운동에 뛰어들어 부인 주향득씨와 함께 다시 구속되기도 했다. 지금도 그때 줄기차게 외쳤던 "못내 못내 절대 못내, 부당수세 절대 못내"라는 구호가 입에 배어 있다는 신 시장은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고, 인간의 본성을 통해서 역사의 희망을 볼 수 있다'는 믿음이 자신을 지탱했다고 회고했다.
이렇듯 학생운동과 수세투쟁 등으로 격동의 80년대를 보낸 신 시장은 대중에 뿌리를 두고 대중적 신뢰에 근거해 "세상을 바꿔 보겠다"며 현실정치에 뛰어 들어 도의원과 시장에 각각 재선됐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생활 중심의 지방자치 발전을 굳게 믿으며 무소속을 고집해 온 신 시장은 "서민대중의 에너지를 자치공간에 잘 접목해 세상을 바꾸는 모범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신 시장을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한다. 나주의 지도를 바꿀 혁신도시 유치와 차질없는 건설을 이뤄낸 만큼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을 가진 혁신적인 리더로 지역민들에게 확실히 각인됐기 때문이다.
요즘 신 시장은 나주의 미래 100년을 열어갈 영산강 르네상스와 함께 '비전 메이커'가 되고 있다. 죽어 가던 강을 되살려 새로운 녹색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영산강 생태환경 조성사업의 진원지가 바로 나주이기 때문이다.
신 시장은 요즘 꿈을 꾼다고 한다. 어렸을 적 보았던 털게가 살아 움직이고, 물안경을 쓰고 물속을 들여다보면 물굽이가 보이던 영산강이 되살아난 '어머니 품속 같은' 영산강에서 10만 시민과 함께 노니는 꿈을.
나주=조함천 기자
<약력>
▲양산초-영산포중-광주인성고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투쟁 고려대 대표
▲1988년 전국수세거부대책위원회 총무
▲전남도의회 무소속 5ㆍ6대 최연소 도의원
▲전남도의회 도청이전반대 시ㆍ도통추위 공동대표 겸 대변인
▲자치와 분권실현을 위한 나주시민운동본부 지방자치위원장
▲민선 3대 나주시장
▲자치분권 전국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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