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30일 오전 10시 안암동 범바위 어린이공원에서 청정공원지킴이와 금연.절주서포터즈, 구 의원, 지역주민, 구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금연.금주 청정공원'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청정공원 선포는 지난해 11월 1일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절주 관련 조례를 제정, 공포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청정공원 안내판

이날 선포식은 ▲성북구 보건소장 경과보고 ▲어린이대표와 주민대표들의 청정공원호소문 낭독 ▲성북구청장의 금연.금주 청정공원 선포 ▲청정공원 지킴이의 결의문 낭독 ▲안내판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성북구는 30일자로 범바위 어린이공원을 포함하는 지역내 19개 모든 어린이공원과 개운산 근린공원, 모랫말 근린공원 등 모두 21개 공원을 금연.금주 청정공원으로 지정한다.

시범적으로 한 두 곳을 금연금주공원으로 지정한 지자체는 있었지만 이처럼 모든 어린이공원을 포함해 구 전역에 걸쳐 대대적으로 금연금주 청정공원을 지정하기는 성북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구는 이 곳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노인 58명을 공원지킴이로 위촉한다.

이들은 청정공원에서 음주, 흡연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활동을 벌여 나가게 된다.

김진성 건강정책과장은 "공원에서 음주와 흡연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소란과 무질서 그리고 간접흡연으로부터 어린이와 주민들을 보호하고 공원이 청소년의 흡연.음주장소로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청정공원을 지정, 선포한다"고 밝혔다.

문의 성북구청 건강정책과(☎920-1969)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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