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영화 '쌍화점'(제작 오퍼스픽쳐스, 감독 유하)의 인기가 극장가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인성·주진모·송지효 주연의 '쌍화점'은 고려 말을 배경으로 파격적인 성적 묘사를 다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지난 설을 기점으로 전국 350만명을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쌍화점'이 화제가 되자 지상파TV와 케이블TV에까지 관련 편성과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케이블TV E채널에서는 조인성을 스타덤에 올린 청춘시트콤 '뉴 논스톱'이 방송되고 있고, 조인성의 또 다른 출연작 '별을 쏘다'가 폭스라이프채널에서 지난 17일부터 방송을 타는 중이다.

영화 전문 채널에서도 '쌍화점' 관련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채널CGV에서는 유하 감독의 연출작인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주요 시간대에 편성해 '쌍화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조인성이 출연한 유일한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은 봅슬레이 특집을 방송하며 '쌍화점' 패러디를 내보내 폭소를 자아냈다.

24일 방영된 봅슬레이 경기 훈련 장면에서 박명수, 노홍철, 전진 등 출연진 3명이 몸을 겹겹이 쌓아 장난을 치는 장면을 연출하며 '쌍화점'을 '삼화점'으로 패러디한 것.

특히 이 장면에서 영화의 카피인 '격정의 고려, 금기의 기록'을 '격정의 눈밭, 유치의 기록'이라는 자막으로 탈바꿈해 폭소를 유발시켰다.

한편 영화 '쌍화점'은 지난 28일까지 전국 360만여명을 동원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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