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올해 2ㆍ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며 올해 성장률 8%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메릴린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보고서가 중국 경제 성장을 확신한 이유는 수출 부진을 내수 호조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부진하면서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6.8%로 3분기 9%, 지난 2007년 13%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년만의 최저인 9%를 기록하게 한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보고서는 올해 1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져 직전분기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 기간동안 수출증가율이 하락할 것이지만 내수는 호전세를 보이기 위한 준비기간이 될 것이라며 수출부진을 내수가 만회하며 6.8%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수 부양이 힘을 얻으면서 2분기부터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 달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산업생산 ▲전력사용 ▲소매판매 등 월별 주요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전년대비 5.4% 증가에서 12월들어 5.7% 증가로 증가율이 늘어났고 12월 전력생산은 7.9% 줄었지만 전달의 9.6% 감소에 비해서는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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