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한반도 전체를 경제특구화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경제회복을 위한 국민적인 동참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장관 내정자는 30일 인천 항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싱가포르가 국가경영을 기업운영처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하고 있다"며 "아시아 각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테마섹의 투자도 그렇고 배울점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내정자는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어 불황의 파고가 높다"며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해 현재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일희일비 필요는 없다"며 "고통분담과 함께 철저한 구조조정으로 원가를 절감해 살아남아야 한다. 어떻게 살아남느냐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내정자는 최근 남대문 시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데 이어 인천 항만을 찾는 등 실물경제 상황을 진단하기 위한 현장 방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인천특구 관계자들에게 "IFEZ가 규제개혁의 상징이자 시험대이기도 하다. 외국인 투자가 잘 이뤄질지에 대한 시범사업일 수도 있다"며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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