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주연의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 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의 뮤직비디오 유출자가 드러났다.

지난 29일 불법 유출된 뮤직비디오는 영화의 두번째 테마곡인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제작사 측은 30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유출한 사람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보조출연자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보조 출연자를 섭외하고 공급하는 업체의 담당자가 제작사의 웹하드에 접속했다 우연히 뮤직비디오의 미완성 파일을 취득하게 됐고, 보조 출연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각 출연자들에게 이 파일을 전달한 것.

제작사 측은 "파일을 전달 받은 보조 출연자 중 한 명이 뮤직비디오 출연을 자랑하고 싶어 친구들에게 이 파일을 보낸 것이 화근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당초 영상 편집 중 모니터링을 위해 제작사와 편집실 간에 미완성 편집본을 파일 형태로 주고 받는 과정에서 파일이 유출된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악의적 소행이 아니므로 유포자가 직접 해당 사이트에서 영상을 삭제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강은경, 조영수 등 최고의 작사가 작곡가 콤비가 만든 곡으로, 지난달 공개돼 인기를 얻은 첫번째 테마곡 김범수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 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 곡의 공식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지난 29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공식 오픈에 앞서 미완성 상태의 뮤직비디오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동영상 검색 서비스 'tv팟'을 통해 유출된 바 있으며, 30일 오후 1시 엠넷닷컴 등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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