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인사논란과 관련 "인사는 일을 중심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 특히 위기 때는 돌파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SBS TV를 통해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서 "국제공조를 할 때 올 때마다 사람이 바뀌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전문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일은 결과를 놓고 얘기해야지, 과정만 놓고 말하면 안 된다”고 답하며 “교수도 과정만 놓고 이야기하면 오래할 분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한편 “1기 내각에는 청문회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 국민 심려를 끼친 적이 있었다”면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심을 잡고 어려움을 돌파하는데 국민 신뢰를 주는 방향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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