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일 "올해 경제금융상황이 우리에게 많은 시간을 주고 있지 않다"며 속도감 있는 정책을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주재한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지난주말 2기 경제팀 장차관 워크숍 논의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히고 금융위 직원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진 위원장은 또 "현재 금융위 인력으로는 여러 애로사항이 많기 때문에 전략적 마인드를 갖는게 중요하다"며 "큰 게임을 중심으로 일을 해야지, 시시콜콜한것까지 모두 하려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전투'보다는 '전쟁'을 하려는 생각으로 업무의 우선순위 정해서 역량을 투입해야한다"며 "금융위가 다하지 못하거나 더 잘하는 기관이 있다면 금융감독원이나 자율규제기관 등을 활용해 같이 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정책은 해당 산업과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항상 생각해야한다"며 "시장에서 나오는 어젠다를 선점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빨리 캐치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