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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든든한 예방주사..튼튼한 학교생활
최종수정 2009.02.03 07:16 기사입력2009.02.03 07:00
취학전 건강체크 하세요 (상)
초등학교 입학식이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취학아동을 둔 부모들은 품 안에 있던 아이가 학교라는 또 다른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시기다.
그렇다고 걱정만 할 순 없는 노릇.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잘 살펴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예비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이의 신체와 정신적 건강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예방접종은 다 맞혔나?
초등학교 입학 때 홍역 예방접종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미리 찾아 접종을 받는다.
홍역은 MMR 백신으로 볼거리와 풍진까지 함께 예방할 수 있다. 정상적인 접종스케줄을 따랐다면 15개월 이전에 1차를 맞았을 것이고 만4∼6세 사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을 예방하는 DTaP와 IPV(소아마비) 백신도 추가접종을 4∼6세 사이에 맞아야 한다. 때를 놓쳤다면 입학전 반드시 접종한다.
위에 언급된 백신들과 6세에 추가로 맞아야 하는 일본뇌염 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해당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접종이 권장되는 다른 질병 예방백신도 맞는 것이 좋다. 결핵, B형간염, A형간염, 폐구균 백신 등이 이에 해당한다(표 참조).
◆치아ㆍ시력 체크는 필수
취학전 아이들의 입속에선 젖니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이갈이가 진행된다. 아래 앞니의 경우 젖니가 흔들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치과에 가서 젖니를 뽑아주면 혀의 운동과 뼈의 성장으로 영구치가 정상적인 위치로 오게 된다.
위 앞니는 처음 나오기 시작할 때 벌어져서 나오는 것이 정상이고 옆 치아가 나오면서 조금씩 밀어주며 자리를 잡아 간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벌어졌을 경우나 앞니 사이에 이가 하나 더 있는 과잉치라면 치과치료가 필수다.
젖니가 썩어서 미리 뽑게 되는 경우, 주변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밀려오게 되므로 빈 공간을 유지하는 장치를 끼워줘야 한다. 방치할 경우 밀려온 치아를 제자리로 돌리는 교정치료가 필요해진다.
평생 가지고 갈 어금니도 이 시기에 나오는데 울퉁불퉁한 골짜기를 메워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칫솔질 습관을 잘 들이도록 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3∼6개월)을 통해 평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취학전 사시나 굴절이상 등 안과 관련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런 질환들은 대부분 만 5세 이전에 발견해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시력이 나쁜 경우 아이가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잘 안보인다고 호소하므로 일찍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집안이나 유치원 등의 제한된 환경에서는 자각하기 힘든 증상일 경우엔 놓칠 수 있으므로 취학전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안경을 써야 한다면 어느정도 익숙해진 상태에서 학교를 가는 게 좋다.
'간헐 사시'도 지나치기 쉬운 질환이다. 피곤하거나 아플 때 가끔 사시가 나타나고 평소엔 눈이 똑바로 되기 때문이다. 간헐 사시는 언제든 '항상 사시'로 발전할 수 있으니 사전에 안경을 착용하거나 수술 등 치료가 필요하다.
◆특이체질 등은 보다 철저한 관리를
평소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아이들은 집단생활에 큰 불편을 느낄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천식이 있다면 체육시간이 고통스러울 수 있어 소아알레르기 질환 전문의와 상담해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특별한 알레르기 질환이 없었다 해도 낯선 환경에 처하면서 잠재된 증상이 드러날 수 있으니 피부반응 검사 등을 미리 받아봐 알레르기 유무를 체크해본다.
소아 당뇨도 학교 생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증상은 성인 당뇨병과 거의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르다.
아이가 갑자기 먹는 양이 늘고 물을 많이 마신다면 소아 당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체중이 줄거나 활동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증상이다.
학교에서 단체 급식을 받게 되면 당뇨관리가 매우 어려워지므로 입학전 정밀검사를 받아 대처법을 익혀둔다. 소아 당뇨는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하는 성인 당뇨병과 달리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도움말 : 한림대성심병원 이주연 교수(안과)ㆍ오소희 교수(치과), 세브란스어린이병원 김동수 교수(소아청소년과)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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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식이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취학아동을 둔 부모들은 품 안에 있던 아이가 학교라는 또 다른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시기다.
그렇다고 걱정만 할 순 없는 노릇.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잘 살펴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예비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이의 신체와 정신적 건강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예방접종은 다 맞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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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은 MMR 백신으로 볼거리와 풍진까지 함께 예방할 수 있다. 정상적인 접종스케줄을 따랐다면 15개월 이전에 1차를 맞았을 것이고 만4∼6세 사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을 예방하는 DTaP와 IPV(소아마비) 백신도 추가접종을 4∼6세 사이에 맞아야 한다. 때를 놓쳤다면 입학전 반드시 접종한다.
위에 언급된 백신들과 6세에 추가로 맞아야 하는 일본뇌염 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해당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접종이 권장되는 다른 질병 예방백신도 맞는 것이 좋다. 결핵, B형간염, A형간염, 폐구균 백신 등이 이에 해당한다(표 참조).
◆치아ㆍ시력 체크는 필수
취학전 아이들의 입속에선 젖니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이갈이가 진행된다. 아래 앞니의 경우 젖니가 흔들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치과에 가서 젖니를 뽑아주면 혀의 운동과 뼈의 성장으로 영구치가 정상적인 위치로 오게 된다.
위 앞니는 처음 나오기 시작할 때 벌어져서 나오는 것이 정상이고 옆 치아가 나오면서 조금씩 밀어주며 자리를 잡아 간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벌어졌을 경우나 앞니 사이에 이가 하나 더 있는 과잉치라면 치과치료가 필수다.
젖니가 썩어서 미리 뽑게 되는 경우, 주변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밀려오게 되므로 빈 공간을 유지하는 장치를 끼워줘야 한다. 방치할 경우 밀려온 치아를 제자리로 돌리는 교정치료가 필요해진다.
평생 가지고 갈 어금니도 이 시기에 나오는데 울퉁불퉁한 골짜기를 메워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칫솔질 습관을 잘 들이도록 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3∼6개월)을 통해 평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취학전 사시나 굴절이상 등 안과 관련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런 질환들은 대부분 만 5세 이전에 발견해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시력이 나쁜 경우 아이가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잘 안보인다고 호소하므로 일찍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집안이나 유치원 등의 제한된 환경에서는 자각하기 힘든 증상일 경우엔 놓칠 수 있으므로 취학전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안경을 써야 한다면 어느정도 익숙해진 상태에서 학교를 가는 게 좋다.
'간헐 사시'도 지나치기 쉬운 질환이다. 피곤하거나 아플 때 가끔 사시가 나타나고 평소엔 눈이 똑바로 되기 때문이다. 간헐 사시는 언제든 '항상 사시'로 발전할 수 있으니 사전에 안경을 착용하거나 수술 등 치료가 필요하다.
◆특이체질 등은 보다 철저한 관리를
평소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아이들은 집단생활에 큰 불편을 느낄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천식이 있다면 체육시간이 고통스러울 수 있어 소아알레르기 질환 전문의와 상담해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특별한 알레르기 질환이 없었다 해도 낯선 환경에 처하면서 잠재된 증상이 드러날 수 있으니 피부반응 검사 등을 미리 받아봐 알레르기 유무를 체크해본다.
소아 당뇨도 학교 생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증상은 성인 당뇨병과 거의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르다.
아이가 갑자기 먹는 양이 늘고 물을 많이 마신다면 소아 당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체중이 줄거나 활동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증상이다.
학교에서 단체 급식을 받게 되면 당뇨관리가 매우 어려워지므로 입학전 정밀검사를 받아 대처법을 익혀둔다. 소아 당뇨는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하는 성인 당뇨병과 달리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도움말 : 한림대성심병원 이주연 교수(안과)ㆍ오소희 교수(치과), 세브란스어린이병원 김동수 교수(소아청소년과)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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