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 분야에서 KTF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G WCDMA시장에서 1월 한 달 간 39만4857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의 3G 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863만4312명으로 늘었다.

KTF의 지난달 3G 서비스 가입자 수는 30만6981명에 그쳐 누적 가입자 수는 857만306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2007년 3월 3G 서비스에 진출한 이후 22개월만에 처음으로 누적 가입자 수에서 KTF를 앞질렀다.

한편 전체 가입자 대비 3G 가입자 비율은 KTF가 60%로 37%인 SK텔레콤에 여전히 앞서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위적 3G 가입자 확대 전략 대신 청소년 요금 상한 관리 등의 고객가치 확대와 네트워크 투자, 단말기 라인업 확대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1위를 달성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KTF측은 SK텔레콤이 불과 2년여만에 3G 시장 1위에 오른 데 대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독과점화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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