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최휘영)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초기화면 '뉴스캐스트'서 부적절한 운영을 지속하는 언론사를 제외시키기로 했다.

3일 NHN에 따르면 NHN은 성인광고 등 선정적인 광고를 게재하는 등 운영가이드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하는 언론사를 뉴스캐스트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다.

NHN은 최근 제휴평가위원회를 구성, 이같은 내용을 담은 '뉴스캐스트 운영가이드'를 만들어 각 언론사에 전달하고 운영가이드를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이 뉴스캐스트 운영가이드는 ▲선정적 광고 게재 ▲시스템 장애 ▲악성코드 배포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NHN은 이같은 가이드를 어긴 언론사를 뉴스캐스트 기본 설정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NHN이 올해 초부터 시작한 서비스로 네이버 초기화면 뉴스섹션을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들이 네이버 초기화면에서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문제는 일부 언론사들이 선정적 문구나 화면에 포함된 광고를 노출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NHN에 따르면 뉴스캐스트 시작 후 접수된 이용자 불만 중 상당수가 이같은 내용에 대한 것이다.

NHN 관계자는 "언론사 페이지를 통해 선정적 광고를 접한다는 이용자 불만이 많았다"며 "뉴스캐스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언론사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