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일 노선안 선정 위한 도시철도건설자문위 개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노선 선정이 본격화된다.

광주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2호선 노선 선정을 위해 5일 교통ㆍ철도ㆍ도시계획분야 등 각계 전문가 22명이 참석하는 도시철도건설자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철도건설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2호선과 관련, 이미 제시된 순환형 1개 노선과 남북형 2개 노선 등 3개 안에 대한 최적안을 도출해 내는 한편 3호선 구상의 최적안도 마련키로 했다.

광주시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은 지난 2002년 연장 27.4㎞ 지상 고가 건설방식으로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 후 2005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KDI) 결과 연장 22.1㎞의 순환선을 검증받은 바 있다.

하지만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 후 5년이 경과된데다 최근 도심 북ㆍ서쪽으로 택지와 산업단지 등 개발이 확산됨에 따라, 신규 개발지역의 교통수요와 장래 도시발전 추세를 감안한 남북선 등 새로운 노선검토가 요구돼 시는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노선변경을 위해 그동안 전문가ㆍ 자문위원들에게 4회에 걸쳐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도시철도건설본부 전 직원이 참여해 대안노선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건설은 정부의 '녹색뉴딜정책'의 일환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규모 사회간접시설에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도시철도 1호선 완전개통에 따른 연계 교통 수요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도시발전을 한 단계 도약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부산과 인천, 대구 등 타 도시에서도 도시철도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재정규모가 지난 1996년 1호선 착수 당시에 비해 약 2.8배 늘어났고, 최근 5년간 재정규모도 매년 7%씩 증가하고 있어 재원조달의 어려움이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는 이번 자문위에서 2호선 노선대안이 선정되면 이달중 전문가 의견을 집약해 이 가운데 최적노선을 선정, 시민공청회를 개최해 정부에 2호선기본계획을 신청한 후 최대한 빠른 기일내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광남일보 김상훈 기자 o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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