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서울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CCTV가 설치된다. 또 새학기에는 배움터지킴이도 모든 학교에 배치된다.

6일 서울시교육청은 아직까지 CCTV가 없는 유치원과 중고교에 올해 안에 추가로 신청을 받아 설치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유치원, 초중고교 2134곳의 85%인 1810곳에 7263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유치원은 전체의 94%(826곳), 초등학교 77%(444곳), 중학교 81%(300곳), 고등학교 79%(240곳)가 설치됐다.

미설치 학교는 인권침해 소지 이유로 학교 구성원 간에 설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다.

일부 학부모 단체 등은 지난해 시교육청이 전 학교에 CCTV 설치 계획을 밝힐 당시 "CCTV를 설치해도 그 장소를 벗어난 곳에 학교폭력은 또 발생한다"며 인권침해 소지가 더 많은 CCTV 설치를 반대한 바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CCTV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올해 추가 신청을 받아 전 학교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배움터지킴이도 지난해 초중학교에 배치한데 이어 이번 학기부터는 고등학교에도 배치된다.

배움터지킴이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납치·유괴 등으로부터 학생들의 등·학교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으로 퇴직교사, 전역군인, 퇴직경찰관 등이 구성원이다.

시교육청은 새 학기 시작전 308개 고교를 포함, 서울지역 전체 조충고교 1220곳에 배움터지킴이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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