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9일과 20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의 회담이 있기를 바라지만 아직 모른다”며 “조만간 회담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15일 워싱턴을 떠나 일본(16~18일)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18~19일, 한국 19~20일, 중국 20~22일 방문한다.

우드 대변인은 “아시아 지역의 리더에게서 북한의 국제규범 준수에 관해 견해를 듣고 싶어한다”며 “클린턴 장관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북한의 상대국에게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대북중유지원을 일본이 막고 있지않냐는 질문에 “잘 알지 못하는 사안”이라면서 “행동대 행동 원칙에 따라 우리가 의무를 이행하고 북한이 6자 회담의 틀에서 필요한 행위를 하면, 이어 우리도 다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드 대변인은 또한 아시아 순방에서 “국제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 인도주의 이슈, 안보, 기후변화”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알렸다.

특히 클린턴 장관이 아시아를 첫 방문지로 택한 것에 대해 “아시아는 규모, 영향력, 번영의 정도가 커지고 있는 곳”으로 평가하며 “아시아 방문을 통해 아시아와 다른 나라에게 아시아의 중요성을 알리는 신호”로 설명했다.

그는 또 클린턴 장관의 인도네시아 방문이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것인지 자기는 모른다”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방문의 결과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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